2009/05/25

아버지와 통화

등록된 분류: └ 1. text     — at 14:06     

아버지와의 통화는 그야말로 심플하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고
같은 질문을 받고, 같은 대답을 하면 된다.

이를테면,
나 “사무실이세요?”
아버지 “응. 넌 사무실이냐?”
나 “예. 별일없으세요?”
아버지 “그럼. 너는 별일 없냐?”
나 “네, 아무 일 없어요.”

설사 별일이 있을지언정
아버지 앞에 나는 별일이 없는 편이, 아버지 역시 내게는 별일이 없으신 편이 나은거다.
그래, 실제로 별일도 없을뿐더러.

사실 평상시엔
심플하게
‘아빠’라고 부른다.

답글 7개 »

  1. 나하고 우리 아빠하고 하는 대화와 너무나 유사해서 깜짝 놀랬네;;;

    답글 - 감자 — 2009/05/25 @ 23:48

  2. 이제 장가도 갔으니 아버지라고 불러드려보아.

    답글 - gimrim — 2009/05/27 @ 20:34

  3. 그렇다고 전화로 길게 이야기 할것도 없고 대개의 경우 너와 통화 하려면 확률은 약 5% 밖에 안되고 해서 특히 이야기 나눌 화제를 미리 생각않하고 있어서 그렇다

    답글 - 아버지 — 2009/05/28 @ 16:20

  4. 아버지// 저 뭐 서운하거나 한거 아니니까 아버지도 서운해 마시고 쿨하게 지금처럼.. 이라고 말씀드리면 저를 때리시진 않겠죠?

    답글 - vok — 2009/05/28 @ 16:28

  5. 음.. 부럽다. 꽤 긴 대화내용이네.

    나 ” 여보세요. ”
    아버지 ” 엄마는? ”
    나 ” 주무시는데 ”
    아버지 ” 알았다. 뚝. ”

    ….

    답글 - 난호 — 2009/05/29 @ 14:40

  6. 윗 분 글 깜놀. 나와 우리아부지와의 그 것과 너무 똑같음.

    답글 - 센 — 2009/05/29 @ 23:27

  7. 난호// 아, 어머니 안부 여쭤보는걸 깜박한거구나, 나.

    센// 알게모르게 통화매뉴얼이라도 있는걸까?

    답글 - vok — 2009/05/30 @ 14:30

이 글의 답글을 위한 RSS 피드 트랙백 URL

답글 남기기

이 블로그는 워드프레스로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