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의 통화는 그야말로 심플하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고
같은 질문을 받고, 같은 대답을 하면 된다.
이를테면,
나 “사무실이세요?”
아버지 “응. 넌 사무실이냐?”
나 “예. 별일없으세요?”
아버지 “그럼. 너는 별일 없냐?”
나 “네, 아무 일 없어요.”
설사 별일이 있을지언정
아버지 앞에 나는 별일이 없는 편이, 아버지 역시 내게는 별일이 없으신 편이 나은거다.
그래, 실제로 별일도 없을뿐더러.
사실 평상시엔
심플하게
‘아빠’라고 부른다.

나하고 우리 아빠하고 하는 대화와 너무나 유사해서 깜짝 놀랬네;;;
답글 - 감자 — 2009/05/25 @ 23:48
이제 장가도 갔으니 아버지라고 불러드려보아.
답글 - gimrim — 2009/05/27 @ 20:34
그렇다고 전화로 길게 이야기 할것도 없고 대개의 경우 너와 통화 하려면 확률은 약 5% 밖에 안되고 해서 특히 이야기 나눌 화제를 미리 생각않하고 있어서 그렇다
답글 - 아버지 — 2009/05/28 @ 16:20
아버지// 저 뭐 서운하거나 한거 아니니까 아버지도 서운해 마시고 쿨하게 지금처럼.. 이라고 말씀드리면 저를 때리시진 않겠죠?
답글 - vok — 2009/05/28 @ 16:28
음.. 부럽다. 꽤 긴 대화내용이네.
나 ” 여보세요. ”
아버지 ” 엄마는? ”
나 ” 주무시는데 ”
아버지 ” 알았다. 뚝. ”
….
답글 - 난호 — 2009/05/29 @ 14:40
윗 분 글 깜놀. 나와 우리아부지와의 그 것과 너무 똑같음.
답글 - 센 — 2009/05/29 @ 23:27
난호// 아, 어머니 안부 여쭤보는걸 깜박한거구나, 나.
센// 알게모르게 통화매뉴얼이라도 있는걸까?
답글 - vok — 2009/05/30 @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