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의 그림자
청운동. 200311

나는 ‘비’ 혹은 ‘비 내리는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2001년 비 내리는 겨울밤,내 모든걸 바쳤던 연인과 헤어졌기때문-이라면 농담.
상암동. 200311
어머니께서 부적 하나를 주셨다.
지갑속에 넣고다니면 각종 재난과 모험에서 다소나마 덕을 볼수있을꺼란 말씀과 함께.
내가 ‘현실적이고 냉정한 성격’을 얻게된데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직선적이면서 서술이 적은 표현방식 또한 전형적인 어머니의 방법일뿐더러.
재미삼아 매해 토정비결을 들춰보시기는 했지만
점따위를 보실줄은 미처 몰랐다.
가타부타 얘기하자면 끝도없이 길어질테고,
한가지 분명한것은 쌀알을 뿌려 미래를 내다보고 싶으실만큼
위축되어 있으시단 얘기.
과거는 미래의 꽃이다.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의 답이 있다.
돌아보건데 지금은.
20031120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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