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8

짐승

등록된 분류: └ 1. text     — at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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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얗고, 죽어라 왼 팔만 흔들어대는 고양이가 너라면
그 뒤에 콧수염 난 아저씨가 나야.

고양이 : 팔도 아프고 좀 춥기도한데, 살짝 기대도 되나요?
아저씨 : 아무렴, 아무렴.
고양이 :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아저씨 : 에잇- 이 짐승같은 녀석!

명동. 20041127SAT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등록된 분류: └ 1. text     — 태그:,     — at 00:33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하림

언젠가 마주칠거란 생각은 했어
한눈에 그냥 알아 보았어
변한것 같아도 변한게 없는 너
가끔 서운하니
예전 그 마음 사라졌단게
예전 뜨겁던 약속 버린게 무색해 진데도
자연스런 일이야
그만 미안해 하자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 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사람 생기더라 음- 오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믿으며 흘러가

다 지난 일인데
누가 누굴 아프게 했건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 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사람 생기더라 우워-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대로 우리는 좋아보여
후회는 없는걸
그 웃음을 믿어봐
먼훗날 또 다시
이렇게 마주칠 수 있을까
그때도 알아볼 수 있을까
라라라 라라라
이대로 좋아보여
이대로 흘러가
네가 알던 나는
이젠 나도 몰라
라라라 라라라

1.
옛 남자친구가
이처럼 가식없는 단어로 슬프게 노래한다면.
나라면 이대로 흘러가게 두지 못할 것 같다.

가끔 속절없이 날 울린 그 노래로 남은 너
잠신 걸 믿었어
잠 못 이뤄 뒤척일때도
어느덧 내 손을 잡아준
좋은사람 생기더라

이런 문장으로 노래한다면 말야.

2.
노래가 끄트머리가서 툭- 하고 짤린다.
업로드에 문제인가 해서 여러번 다시 올려보느라
무한루프로 듣다보니 정신이 아득하다.
점심때 신라면을 끓여먹었는데
너구리가 먹고싶다.
이제는 괜찮은 것 같다.

20041128SUN

2004/11/21

Portrait yoko

등록된 분류: └ 2. photo     — 태그:     — at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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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yoko

홍대. 2003

2004/11/18

삼키면 뱉는 삶

등록된 분류: └ 1. text     — at 23:39     

지난 3일동안 느꼈던 배신감은
사람이 도덕적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자기집 대문 앞의 쓰레기를 옆집 대문 앞으로 쓸어버리거나,
담을 넘어 뒷집 김장독 김치를 훔쳐먹는 짓거리.
자기집 대문 앞의 쓰레기는 자기집 쓰레기봉투에 버리고,
자기집 김치는 자기가 담그는게
그토록 어려운 일일까?

내가 느낀 배신감은
그따위 짓거리를 꼭 食母에게 시킨다는 점.

띨띨한 나는 옆집 대문 앞으로 쓰레기를 쓸어내다 동네 사람들에게 들키고,
김치를 훔쳐 담을 넘다 꼬꾸라져 무릎에 멍이 든다.

달면 쓰고, 삼키면 뱉는 하루하루.
야비한 하루하루.

20041118THU

2004/11/15

동경

등록된 분류: └ 1. text     — 태그:     — at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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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돌덩이처럼 무겁던 가방을 풀고,
동경의 땀내가 배인 빨래거리를 축출(!)하다 보니
정확히 알겠어요.

허름하지만 운치있는(그래서 잊을 수 없는) 술집에 데려가주시고
아담하고 예쁜 집에서의 하룻밤을 내어주신 카오리氏, 고마워요.

나흘간 오야지들에게 둘러싸여 타국에서마저 괴로웠을
우리의 가이드, 우리의 번역기 승혜.
여러모로 고마워. 건강하도록!

예예.
한 잔의 맥주와 열두개비의 담배라니
그것은 또다른 여행이잖습니까?
“아무쪼록 덕분에 잘-”

여행 내내 남태평양 참치처럼 커다란 몸뚱이가 ‘말을 안 듣던’ 사쿠라바 장태뽕.
이제는 카타르시스에서 만날 차례.

그리고 동반자 지용형.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습니다.
고마워요-

짧지만 충분한 시간이였습니다.

Tokyo. 20041112FRI

2004/11/11

Portrait Jangjaeyeong

등록된 분류: └ 2. photo     — 태그:,     — at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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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세지    ▶
조심해서 다녀와
라. 많이 비우고
또 많이 채우고~
================
FROM : 짱대리님
04. 11. 10 23:01

왠일인지 답장도, 전화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제자리 청소는 안 해주셔도 괜찮아요.
다녀오겠습니다.

대치동. 200411

2004/11/10

Landscape

등록된 분류: └ 2. photo     — at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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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고백하는거지만
항상 손 흔들어줘서 고마워요.
당신말이예요, 당신.

녹번동. 200411

2004/11/04

Untitled

등록된 분류: └ 2. photo     — at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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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이봐요 아저씨, 밥은 먹고 다니십니까?
그 : 저리꺼져-
나 : 아뇨, 정말 진심으로 여쭤보는 겁니다.
그 : 알았으니까 저리꺼져-

신촌.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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