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8

Portrait Kimhyeyeol

등록된 분류: └ 2. photo     — 태그:,     — at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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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 #003

id : YEYE

2005/02/23

잃어버림병

등록된 분류: └ 1. text     — at 16:00     

내 사전에 ‘소지’라는 단어의 페이지는 찢겨져 버렸나, 정녕 그런가?
아님 앞으로 찢겨져 버려야 할 페이지가 ‘술’이란 말인가?

20050223WED

2005/02/20

Portrait Leejiyong

등록된 분류: └ 2. photo     — 태그:,     — at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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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0411

2005/02/18

Portrait yoko

등록된 분류: └ 2. photo     — 태그:,     — at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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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yoko

광화문. 200502

2005/02/08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게 될 것들

등록된 분류: └ 1. text     — 태그:     — at 22:09     

지난 11월에 지갑을 잃어버렸고
다시 12월에 지갑을 한번 더 잃어버렸다.
급기야 어제는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그렇잖아도,
잃어버린 지갑 대용으로 마련한 카드홀더가 그 크기와 딱딱함 때문에 수납에 신경 쓰이던 차였는데
결국 다른 곳에서 사고가 터졌다.
아직 할부금이 따끄따근 남은 CYON 애벌레폰은
어디서 누구와 친해졌을까?

오렌지색 가로등이 반짝거리던 한남대교를 넘으면
짧게 내뱉은 나의 한숨은 어디서 누구와 만나게 될까?
사소한 소지품에서부터 변덕스런 마음까지,
날이 갈수록 잃어버리는 것이 많아져만 간다.

핸드폰을 잃어버린 것보다
제일생명 사거리에서 3호선 신사역까지 걸으며
단 하나의 공중전화부스도 만나지 못 했다는 사실이 더욱 화가 났다.

“차비는 있습니다. 그 전에 기사님 전화 한통만 사용하면 안될까요?”

주정뱅이 쳐다보듯 문도 채 닫히지 않은 차의 악셀레이터를 밟는
야멸찬(지쳤다는 표현이 더 적당할테지만) 택시기사 세명을 떠나보내고.
주머니에서 현금을 꺼내보이자 그제서야 많이 인심쓴다는 투로 쌜쭉거리는 얼굴에
라이트훅을 참아가며 겨우,
겨우 집에 도착했다.

핸드폰만 잃어버린게 아니라 공중전화부스까지 잃어버렸다.
어디 그뿐만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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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3

법 앞서 자유

등록된 분류: └ 1. text     — 태그:     — at 20:11     

새로운 저작권법의 내용을 그닥 깊게 읽어본 적도, 이해해본 적도 없지만.

‘음반을 사고싶다’는 마음이 빠르고 깊게 사라져 버렸다.
지난날 내가 구입한 것은,
단순히 CD 한장이 아닌 멋대로 음악을 즐길 권리였다.

소유하고 싶도록 멋진 음반을 만드는 사람만 불쌍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억지를 부리면 그늘만 짙어질뿐이야, 이 씨발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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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2

알파벳 코스모스

등록된 분류: └ 1. text     — 태그:     — at 00:16     

‘코스모스’는 ‘꽃’이라는 집단에 속해있지만-
집단의 한 ‘객체’로서가 아닌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보아야 해.

코스모스가 사라진다 한들 꽃이라는 집단은 여전히 ‘꽃이라는 집단’으로서 변함이 없잖아.

사람도 마찬가지야.
내가 사라진다 한들 사람이라는 집단은 변함이 없어.

그런 이유로, 팀은 알파벳 같아야 한다고 생각해.
알파벳에 a가 사라진다고 생각해봐.
혹은 e가 사라진다고 가정해봐.
apple같은 단어는 완전히 소멸되고 말꺼야.
결국 알파벳은 표현력을 잃고 붕괴되겠지.

이렇게 말했으니 이해하겠지?

20050202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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