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rtrait yoko
홍대. 20071013SAT

신흥동
사진만 찍기가 머쓱해 넙죽 인사를 드렸다.
꾸뻑하고 굽는 어깨가 보이셨는지 앉은 자리에서 손을 내저으시는 할머니.
가는 귀가 먹으셨다고,
비가 내린다고.

신흥동
이내 묵직해진 빗줄기.
서울을 떠나는 순간부터 줄곧 비구름 아래만 있었다.

신흥동 히로쓰가옥

금광동 동국사
가을에(이미 가을이지만) 일본에서 청동기와를 들여와 지붕 보수공사를 한단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마음은 애틋했지만,
‘왜 그런 공사가 필요한지?’ 라는 질문에 대답은 사람도, 범종도 하지 못 했다.
녹록지 않은 저 기와장들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정말 낡은 것은 무엇일까.

경암동
집과 집,
마루와 부엌 사이를 달리는 기차는 볼 수 없었다.
돌아와 확신하건데
볼 수 없어 다행이다.
군산. 20070921FRI
이 블로그는 워드프레스로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