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첼시와 에버튼의 경기를 보고있다.
킥오프 24초만에 루이 사하가 선제골을 넣었다.
선수들도 흥분, 해설자도 흥분, 나도 약간 흥분.
갑자기 정인이가 물었다.
“오늘 두명정도 퇴장당하는거야?”
“왜?”
“해설자가 난타전이 될꺼 같다잖아.”
아…… 그 난타…… 그건 K-1
FA컵 결승, 첼시와 에버튼의 경기를 보고있다.
킥오프 24초만에 루이 사하가 선제골을 넣었다.
선수들도 흥분, 해설자도 흥분, 나도 약간 흥분.
갑자기 정인이가 물었다.
“오늘 두명정도 퇴장당하는거야?”
“왜?”
“해설자가 난타전이 될꺼 같다잖아.”
아…… 그 난타…… 그건 K-1
아버지와의 통화는 그야말로 심플하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고
같은 질문을 받고, 같은 대답을 하면 된다.
이를테면,
나 “사무실이세요?”
아버지 “응. 넌 사무실이냐?”
나 “예. 별일없으세요?”
아버지 “그럼. 너는 별일 없냐?”
나 “네, 아무 일 없어요.”
설사 별일이 있을지언정
아버지 앞에 나는 별일이 없는 편이, 아버지 역시 내게는 별일이 없으신 편이 나은거다.
그래, 실제로 별일도 없을뿐더러.
사실 평상시엔
심플하게
‘아빠’라고 부른다.
지난 일요일,
양말과 속옷을 신나게 휘돌리던 세탁기가 갑자기 멈추었다.
뿐만 아니라 문도 꿈쩍을 안 한다.
다급하게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했지만
(부럽게도) 지네들은 주 5일 근무라 볼 일 없다는 음성메세지만……
메인 기판이 나갔다나 뭐라나, 마음에 와닿는 얘기는 한마디 없이
어렵사리, 무려 나흘만에 세탁기 수리를 마치고
정신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정인이에게 받은 문자메세지.
세탁기된다ㅠ감동적이야
감동은 가깝다.
와플처럼, 쵸코머핀처럼.
모든 것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유로 사커 플러스를 보고 있었다.
피오렌티나의 하이라이트 장면, 루치아노 차우리 선수가 골을 넣었다.
정인이 曰
“차두리 동생이야?”
그래, 너라면 그런 얘기 할만 하지.
그나저나 귀염둥이 차두리는 요즘 잘 사나?
팀은 3부리그로 강등될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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