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30

블라인드 사이드

등록된 분류: w e l l - v i e w i n g     — at 02:57     

몇개월만에 영화를 봤다. 덕분에
낙엽만 떨어져도 웃음이 나오고,
석양에 그림자만 늘어져도 눈물이 흘렀다.
게다가 사죽을 못 쓰는 3대 영양소를 모두 갖췄는데
1.성장영화 2.흑인배우 3.실화바탕

중후해진 산드라 블록과 릴리 콜린즈는 보너스.

★★★★

다음 방구석 개봉예정작은 < 솔로이스트> 되겠습니다.

SPEZZOTTO SCURO RS

등록된 분류: └ 2. equipment     — 태그:, , ,     — at 00:15     


DEDA SCURO RS Monocoque Carbon Frameset
- Made in Highest Module carbon fibre T800 (IM600)
- Top of Dedacciai range
- Nanotechnology used.
- Integrated seat tube using it’s own integrated seat post.
- Ext ernal lamination 3K finishing.

※ T800 소재에 나노테크롤로지로 제작된 가볍고, 단단하며, 힘전달력이 매우 우수한 모델

* 구성품 : 프레임 + 포크 + 헤드셋 + 싯포스트 셋트
* 헤드튜브 : 1″1/8 to 1″1/2 오버사이즈 (1″1/8 사이즈로 변경 불가)
* 포크 : DEDA RS 또는 EDGE 선택 (1.5″ 오버사이즈 풀카본), 330g
* 싯포스트 : integrated type (모두 잘라내고 범용 싯포스트로 전환 가능)
* T800 소재를 사용하고, 표면에는 3K 카본을 사용
* 소비자가격 5,000,000원

출처: 필샵(http://philshop.co.kr)

이름도 조또 후지고, 모양새도 상당히 촌스럽지만
왠지 점점 정이가는 스페xx.

2009/12/26

28km

등록된 분류: └ 1. riding     — at 02:08     


20091221MON, 10:43
북악터널의 기세에 눌려 얕보이지만 은근히 쉽지 않은 구기터널.
조심스레 괄약근 컨디션을 체크하며 warm-up하기 딱 알맞다.


20091221MON, 11:07
빨래골교 위에 뚝심있게 자리잡은 형제페인트상사.
사진 찍다가 주인아저씨께 혼났다. 이유는 모르겠다.


20091223WED, 22:48
퇴근길, 북악터널을 빠져나오면서.
퇴근 때는 여기까지 오면 보너스타임만 남았다고 생각해도 좋다.
우아하게 다운힐 to 다운힐. 현관문 포디엄.


20091224THU, 11:22
솔샘터널을 지나(좌회전) 한신대학교 조금 못 미친 곳에서 발견한 오래된 연립주택.
머지않아 허물어지고 번지르한 새집이 들어서겠지. 아스라한 것들은 너무 쉽게 바스라진다.


20091224THU, 11:22
그 곳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황사가 없었더라면 한강도 보였을까?


20091224THU, 11:23
어쩌면 삽질들……


20091225FRI, 00:01
안장 위에 앉아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본격 크리스마스로 도킹 성공.


20091225FRI, 11:03
왕복 28km, 어딘지 모르게 조금은 현실감이 결여된 풍경을 자주 만난다.


20091225FRI, 20:40
잔뜩 눈이 내렸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덕분에 가게 앞 오르막길은 제설차 도착 전까지 패닉상태였다.

2009/12/25

Portrait yoko

등록된 분류: └ 2. photo     — at 02:27     


At the Paris
아내야, 남편은 11년 전에 명동성당 야외 예배당에서
‘제발 한번만 도와달라’고 기도한 적도 있단다.
아마 이 때였을거야.


앵두같은 네 입술(은 아니고 고기 먹는 혓바닥).

명동. 20091222TUE

2009/12/22

20091221MON

등록된 분류: └ 1. riding     — 태그:     — at 01:44     


지난주 내내 날씨가 너무 추워 버스로 출퇴근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답답할뿐더러
차창에 머리통 박아가며 꾸벅꾸벅 조는 일이 왠지 모르게 울화통이 터졌다.
결국 오늘, 최고기온이 영상으로 돌아왔길래(영상 1도..) 기다렸다는듯 자출.
너무 꽁꽁 싸맨 덕분에 추위는 못 느꼈지만
오랫만인 탓일까 허벅지가 묵직하니 제법 힘들었다.

최고기온이 영상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론 ‘그저 추운 날’이었고
안면마스크 밖으로 샌 입김(이라고 쓰고 ‘침’이라고 읽는)이 방울방울 얼어붙어 있었다.
아무튼 요즘 즐겨 착용하는 안면마스크는 얼굴 보온에 엄청난 효과가 있는 반면
물을 마시기 어렵고 라이딩 중 탈부착이 번거로워 온도/내부습도 조절이 좀 떼밋.


북악터널 입구에서 수분보충을 위해 정차-
했다가 수분배출을 위해 정차 중이신 덤프트럭 기사분과 어색한 만남.
이어지는 상투적 대화
“거, 자전거 얼마나해요?” → “이거 싼거에요.” → “거, 되게 가볍네?” → “헤헤…(속도 모르시고)”


그리고 일.
요즘들어 느끼는게, 이 동네(수유동)는 땅거미가 지고나면
어둠 자체는 맑고 호젓한데 반해 분위기는 상당히 을씨년스럽다.
길 잃고 날 저문 등산객들에게 산장같은 곳이려나?


그리하여 퇴근길.

북악터널 내부는 자전거 통행로가
없습니다.
자전거 통행시 위험하오니 자전거
를타고 다니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북부도로교통사업소장

라고 써있는 표지판 아래서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을 지금 알았다.
어쩌지 앞으로?

2009/12/21

고등어

등록된 분류: └ 1. text     — at 18:32     

고등어
내지는 삼치 정도,
등푸른생선 구이가 먹고 싶었다.

하지만 마땅한 식당이 근처에 없어
‘어쨌든 같은 해산물’이라는 심정으로 삼선볶음밥을 골랐고
절반이나 남겼다.

대안이라는 것은 그저 위로에 불과할뿐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지만
고등어 대신 삼선볶음밥.
결국 위로조차 받을 수 없었다.

2009/12/19

아, 이 폰……

등록된 분류: v o k ' s - m e m o     — 태그:,     — at 02:30     

아이폰을 구입했다.
핸드폰이 없어 심플했던 잠시동안의 일상이
갑작스러운 일들로 가차없이 불편해졌고
결국 없이 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적당히(!) 타협했다.

헌데 놀랍게도 이 세상엔
아이폰과 아이폰이 아닌 핸드폰,
이렇게 두가지 핸드폰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그래서 아이폰을 선택했는데
저녁 늦은 시간이었던터라 다음날 아침에야 개통이 가능했다.
다시 대리점에 들러야하는 번거로움만으로도 만만찮은 거부감이 들었지만, 꾹 참았다.

아이폰을 사용하려면 최소한 케이스 정도는 끼워줘야 예의라는 생각에
명동에 커다랗게 자리잡은 애플 매장으로 갔다.
한쪽 벽면에 빼곡히 전시된 케이스들을 구경하다
결국 질려버렸다. 이게 다 뭔가- 싶었다.

처음 아이팟에 mp3 파일을 넣는데 3시간이나 걸렸던 일,
다른 컴퓨터에 싱크시켜 파일을 홀라당 바꿔먹었던 일,
몇 시간동안 tag 정리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tag가 아니었던 일 등
온갖 컴맹 + 애플울렁증 + 끈기부족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수없이 많은 핸드폰을 부숴뜨리거나 잃어버린 과오는 차치하더라도
내게 아이폰은 고등학교 시절의 아내처럼 너무 버거운 상대였다.

결국 사고는 ‘포기하면 편한’ 현실도피로 이어졌고
지금 내 손에는


60개의 연락처가 저장되고,
20개의 문자메세지가 보관되며,
심지어 안테나도 뽑히고,
녹번동 162번지는 물론 북한산 인수봉 아래서도 잘 터지는
모토로라 스타텍 아이폰이 들려있다.

※ 소중한 연락처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선착순 마흔일곱분 가능합니다.

녹번동. 20091219SAT

가배두림

등록된 분류: t w o - m u g s     — 태그:     — at 01:42     


브라질 산토스
에디오피아 시다모

명동. 20091215TUE

2009/12/17

Pause

등록된 분류: └ 1. text     — 태그:     — at 17:11     

꿈을 꾸었다.

다리를 다쳐 겨우겨우 영덕에 도착한 나를
재웅이형이 데리러 와주었는데
한사코 부산까지 가보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꿈이라기 보다는 회상이란 표현이 옳으리라.
벌써 4년 전 일.

뭐랄까, 나의 꽤 긴 여행 중 하나가
영덕에서 멈추어 있다는 -묵직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언젠가 다시 플레이버튼을 누르게 되리라.

그나저나 재웅이 형은 잘 지내나?
순대국에 소주, 다음날 아침 순대국으로 해장.

2009/12/16

family scape

등록된 분류: └ 2. photo     — at 10:02     


할아버지와 손녀.
손녀의 시크한 표정이 마음에 든다.


(황태자였던) 복호두에게 주어진 감정적 육체적 거리감.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즐겁고,
지나가는 개만 봐도 슬플 나이지. 암, 그렇고말고.


은호 덕분에 부쩍 가까워진 둘의 헐리웃액션.

녹번동. 20091214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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