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오랫만에 정인이와 단둘이 저녁을 먹었다.
좁고 북적북적한 레스토랑에 앉아 풀내음 진한 샐러드를 먹고있자니
뜨거워진 발바닥을 주무르며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 끼니를 때우던 파리 신혼여행 때가 생각났다.
기억만으로 마음이 풍요로워져 커피를 마시자며 종로까지 걸어갔다.
(중간에 똥이 마려워 영풍문고로 뛰어간게 NG)

그런데
나의 도토루,
우리의 도토루가
원조 연효낙지센터로 변해있었다. 맙소사.
연애시절 3대 커피스팟이었던 홍대 오블릭, 종로3가 뎀셀브즈, 종로1가 도토루 중
이제는 뎀셀브즈만이 남게 되었다. 오블릭은 그러려니했지만 도토루는 좀 아프다.
울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