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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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전과제는 출근 전 목욕탕 들르기!
미루고 미루다 해를 넘기고 육체는 새로운 표피를 만들며 변태하기 직전까지 왔다.
묵은 때를 벗고 새로 태어나야 했다.
지난밤 비교적 일찍 잠자리에 드는 양보도 사양하지 않았다.
12시까지 출근이지만 8시 반쯤 양치질만 하고 집을 나섰다.

목표지점은 한신대 사거리 근처 매일매일 지나치는 청수장.
온탕에 몸을 끓여 육수 뺄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했다.


아……
신이 있다면, 신은 나를 버렸다.
청결욕이 나의 영혼을 더럽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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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가까이 배회한 끝에 가게와 멀지 않은 곳에서 또 하나의 목욕탕을 발견해냈다.
이름하여 아쿠아 찜질방. 요금이 4,000원이라 다소 미심쩍었는데,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아.
시설을 좋고 나쁨을 떠나 샤워도 안 하고 온탕에 들어오는 인간들 투성이. 꼬졌다 꼬졌어.
결국 사우나에 좀 앉아있다 미는 둥 마는 둥 찝찝하게 때 빼고 나왔다.


작정하고 발렛파킹까지 했건만.

볼을 타고 흐르던 염수는 땀이었던가 눈물이었던가.

.

참, 어제는,

오랫만에 남산순환로를 달려,


카오루님이 계신 스톡매장에 다녀왔다.
여타 바이크샵과 다르게 인/아웃테리어에 공들인 모습이 보기 좋았고
특히 진짜 아스팔트로 마감한 바닥이 마음에 들었다.
근데 자전거가 너무 비싸더라. 나 좀 쫄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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