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6

안녕,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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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정보를 보니 7월 1일 아침 8시 56분에 찍은 사진.
출근하려고 현관을 나서는데 따라 나와 눈곱이 잔뜩 낀 눈으로 딴청부리는 앵두.

홍역에 걸려 집을 떠난 진돌이 생각이 났다.
집을 지키고, 밥을 먹고(나보다도 많이), 가끔 함께 뛰어 놀던 진돌이가
어느 날 갑자기 등나무에 묶여있지 않았다.
형과 함께 한참을 울며불며 어머니께 행방을 물었고
아버지께서 퇴근하시고 나서야 겨우 진정했던 것 같다.
목줄을 잡고 운동을 나가면 어깨가 쑤시도록 여기저기 끌고 다니던
진돌이는 한대에 만 원짜리 주사를 매일매일 맞을 때쯤
나를 앞서 걷던 버릇이 사라졌다.

오늘 아침, 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갔던 앵두가 차에 치여 죽었다.
휴일이라 문을 연 병원을 찾아 차를 운전하면서
아버지 옆 뒷자리에 늘어져 젖은 숨을 몰아 쉬던 그 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

8월 바캉스에 꼭 데리고 가겠노라며
어제 2시간 동안 맹구처럼 털을 깎아놓은 어머니도,
병원 바닥에 흥건히 고인 피를 닦으시던 아버지도
하루 종일 울기만 하셨다.

고작 말 못하는 한 마리 개 일뿐인데.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
그리하여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내는 일은
가령 죽음 같은- 한계에 닿으면
순식간에 그 가치가 너무 크게 팽창하여
가슴을 짓누르고 만다.
그러나 기억은,
죽지 않고 더 자란다.
너무 야멸차게.

20080706SUN

2008/04/29

Portrait y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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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와 요코와 앵두

녹번동/명동. 200804

2006/10/11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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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성숙해진 앵두”

엄마가 이불을 덮어주면 쌔근쌔근 잠도 잘 자고(사진上),
요코가 턱을 괴어주면 그런대로 얌전히 군다(사진下).
두 살이 되어 얌전해진 것일까?

그런데 왜 아직도 산책만 나가면 누군가 씹다 뱉은 껌을 주워먹을까?
다 씹은 껌은 반드시 종이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앵두.

녹번동. 200610

2006/03/02

정인이와 앵두의 commu’EAT’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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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EAT’cation

녹번동. 20051225SUN

2006/02/08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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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지 않고
데스크탑 여흥을 즐길라치면
늘 이런 태도, 복앵두.

녹번동. 20060208WED

2006/01/05

복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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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뻐하시는 복앵두.
나의 출근길을 배웅하는 복앵두.

녹번동. 200601

2005/12/10

녹번동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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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1번지 26통 6반의 家族史를
방뇨 한번으로  ’들었다 놨다’하는 큰손, 복앵두와의 대화

나 : 어, 못 보던 옷 이잖아. 어디서 났어?
앵두 :  관심없어. 신경 꺼.
나 : 어.. 엄마가 사준거야?
앵두 : 배란다에 똥 싸놨으니 그거나 치워.

녹번동.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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